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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17. 08:50

"머리가 좋은 사람, 생각을 잘 하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특성을 요약하여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하나는 그냥 일반지식what knowledge만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 능력, 인지기술how knowledge에 대하여 계속 점검하고 모니터링하며 개선하려는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무엇을 어떤 수준에서 모르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며, 세 번째는 어떤 문제나 일에 대한 집요함, 지속성, 끈기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태도와 인지기술은 훈련을 통하여 습득할 수 있고 또 개선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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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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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3. 12:05



아아 좋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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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3. 07:06


이렇게 한국말로 된 여름 노래를 들으면 2011년 밖에 떠올릴 수가 없다. 흰색 원피스를 입었던 내 스물 한번째 생일이랑, 오빠랑 벤치에 앉아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던 때. 난 이제 리걸이니 맥주를 마실 수 있다며 속 보이는 애교 (-_-;;)를 구사하던 나. 


여름은 다 끝나가고, 나는 대청소를 하며 개강준비를 한다. 청량하고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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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1. 11:47

요즘 많이 무리했었나보다. 알고는 있었지만 몸이 그닥 나쁘진 않았으니까 괜찮을 줄 알았다.

점심을 먹고 나니 넋이 나갔었다. 뭐라도 하려고 카페에 갈까 말까 하다 힘들어 집에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 (아직도 이 동네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람 ㅋ) 스타벅스에 갔다. 막상 도착하니 앉을 자리가 전혀 없어서 그냥 집에 왔다.

 

기타를 치다가, 찬양을 하다가, 울다가, 눕다가, 달리기를 하고 걷다 집에 왔다. 

오랜만에 온전히 혼자 쉬는 시간이 좋았다. 감사했다. 


나는 나의 유약함이 싫었다. 유학을 오래 하다보면 달라질 줄 알았지만, 이젠 인정한다. 어느 정도는 나의 천성이며 긴 유학 생활은 그저 내가 내 밥그릇을 챙길 수 있도록 힘을 길러준 것일 뿐이라고. 나처럼 용기없고 무른 그릇도 하나님께선 어떻게든 써 주시겠지? 

더 이상 내가 될 수 없는 것이 되려 애쓰지 말아야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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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4. 07:04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는 무언가 아름다운 것을 만난다. 아이나 친구 혹은 낯선 사람, 구름이나 노래 혹은 향기. 바로 아비가일이다. 그 아비가일은 우리에게 우리의 감정과 행동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무언가를 준다. 그러면 우리는 지금 나의 이런 감정과 행동은 나의 참된 정체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갑자기 깨닫는다. 우리는 자신에게 싸여 있어서 하나님에 대해 완전히 잊어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의 보자기에 싸여 있는 존재임을 보게 된다. 나발은 기껏해야 우리 삶의 본문에 들어올 수 없는 각주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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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 00:50

물에 몸 전체를 완전히 담구었다가 나오는 개신교의 침례 의식은 옛 자아가 물에서 씻겨지고 새 사람으로 새롭게 거듭난다는 의미가 있다. 그 물이나 행위나 목사님에게 죄를 씻는 영험한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상징인 것이다.


지난주 내가 작은 실패 후 떠났던 - 혹은 쫓겨났던 - 장소를 7년 만에 다녀왔다. 그리고 변화한 나 자신이 너무 낯설어 혼란스럽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고, 내가 내가 아닌 것 같다. 평소와 약간씩 어긋나게 생활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져서인 것 같다. 바보 같은 메타포 싫은데 딱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쓰고 다니던 안경 도수가 바뀐 것 같은 느낌이다. 


여행 말미부터 지금의 내가 별문제 없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할 줄 아는 것, 못하는 것, 내 얼굴과 몸, 출신, 세련된 영어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산다. 밥을 먹을 때도 생각이 없고, 컴퓨터를 열면 집중해 일하고, 사람들과 떠들다 집에 오고, 입고 싶은 옷을 입고, 뒤척이지 않고 잠을 잔다. 귀엽고 needy하지 않는 내 모습을 수정해야 하는 이유도 이젠 그다지 잘 모르겠다 (사실 아무 생각이 없다). 


나는 그저 자유로워진 것일까? 아니면 너무나 overwhelming한 경험 속 핸들하질 못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걸까?

내가 헛것을 보며 토하고 울던 기숙사 앞을 지날 때에도 별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감격에 겨워 꺼이꺼이 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예전 룸메이트의 부모님을 만나러 갈 때는 두시간 반 내내 울며 운전을 했다. 짐가방 세 개를 들고 공항에 내려 동물처럼 울던 아시안 여자애를 한국에 보내고, 생일 때마다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내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던 분들. 이번에 나는 할 줄 아는 모든 영어를 써가며 개그를 쳤고 내 석사 논문과 연구 분야에 대해 한참을 조잘댔다. 우리가 헤어질 때, 아주머니는 내가 7년 전 좋아했다는 오트밀 초콜릿 칩 쿠키를 구워왔다며 집락 두 봉지를 쥐어주셨다.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 여행이 내 삶에 시그니피컨트한 어떤 상징이 되었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나중엔 이 느낌이 기억이 나지 않을까봐 일단 되는 대로 글을 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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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냐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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