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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20. 09:58

어제 운전하던 중 오랜만에 이 블로그가 떠올랐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몇년 전 친오빠가 많이 아플 때 여기에 이런저런 글을 써서 그랬던 것 같다. 그때 오빠가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할 말을 전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어제 오빠는 심장 수술을 했고, 지금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이다. 

오빠가 가엽다. 오빠의 두려움과 고통, 허무함과 무기력함을 내가 이해할 수 없어 또 그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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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25. 12:17

길었던 박사과정이 끝나간다. 다음달 14일에 디펜스를 마치고, 짐을 정리한 후 8월 초 동부로 이주할 계획이다.

 

요즘은 겨우겨우 10시쯤 일어나 서너시간 정도 논문을 쓰고, 중간에 두번 밥을 차려먹고, 인터넷으로 쓸데없는 것들을 좀 보다가 (죄책감으로) 마음이 좀 불편해지면 한국어로 된 에세이 (최근엔 신형철) 같은 것을 읽으며 지낸다. 그러고나면 하루가 다 가는데, 아무리 일찍 침대에 누워도 세시 정도가 지나야 잠에 드는 것 같다. 잠잘 땐 석사 때 디펜스 전처럼 흉흉한 꿈을 꾼다. 어젯밤 꿈에선 내 차를 운전하면서 어디를 가고 있는데, 찬찬히 살펴보니 내가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운전석엔 아무도 없고. 옆에서 핸들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운전을 해보았지만 차는 언덕을 구르기 시작했고, 한참을 구르다 호수에 빠져버렸다. 문을 열고 나와 차를 호수에서 끄집어내고, 시동을 걸어보았는데 걸리지 않아서 속으로 '아 물 닿은 흔적이 있는 중고차를 어떻게 파냐..' 생각을 하다 잠에서 깼다. 

 

오늘은 Duolingo 앱을 깔아 10분정도 불어를 배워보았다. 조금이라도 쓸모있는 딴짓이 하고 싶어서. 내년 5월 학회가 파리이기도 하고; 앞으로 인스타 들여다볼 시간에 듀오링고 해봐야지 ㅎㅎㅎ 무엇보다 새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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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9. 07:32

 

"I pray this album would encourage those people who are beginning to discover the smallest, quietest, and simplest truths that free us and allow us to grow i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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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서 그런지 자꾸 꿈에 예전에 알던 사람들이 나온다. 친해지고 싶었던 타과 여자 선생님, 기숙사 내 옆방에 살던 아이의 남자친구, 팬데믹으로 뭘하고 지내는지 모르겠는 교환교수, cadis cadas caderis 를 한발씩 걸어가며 설명하던 고등학교 라틴어 선생님. 자는 사이 내 뇌는 어떤 규칙으로 기억들을 끄집어내는 걸까 궁금하지만 아마 그냥 랜덤이겠지?

 

또 요즘은 여름이 되니까 잠깐 도쿄에 있던 때가 자주 떠오른다. asphysiating한 열기와 서서히 축축해지던 티셔츠, 따가운 햇볕, 포근한 밤공기. 불꽃놀이랑 사과사탕, 친구가 입혀준 유카타. 라인. 길에서 나눠주는 부채. 캠퍼스 안 동상, 에스컬레이터. 전철역 근처 술에 취한 대학생 무리들, 예쁜 여름 단풍잎. 뜻을 알듯 말듯한 간판들과 자그마한 전봇대 이런 거. 금방 없어질 것 같았던 풍경들.

 

언제쯤 다시 자유롭게 가고 싶은 곳들을 갈 수 있으려나? 괜히 많은 게 그리워져서 페이스북 사진첩 뒤적뒤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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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른살이 되었다.  

thriving thirties가 되어도, 되지 않아도 개의치 말고 지금처럼 계속 삶을 살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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