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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6. 13:02

삼일만 있으면 한국에 가는데, 그 동안 해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도무지 좋지가 않다. 

어제는 태어나서 가장 크게 화를 낸 날이었다. 타인에게 그렇게 화를 낸 적이 없었는데. 

가족을 본지 너무 오래되어서 인걸까, 아니면 최근 있었던 몇몇 사건들 때문일까. 그냥 스트레스 때문일까. 내가 좋아했던 내 모습들이 자꾸만 사라져 가는 것 같은데 어쩔 수가 없다.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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