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6. 22:52
Ryo Yoshimata / History
신분상승은 참으로 어려운 일 같고
하고 싶은 일을 오래도록, 계속 좋아하며 할 수 있도록 기본기를 키우는 것도 참 쉽지 않다.
하루빨리 공부를 끝내고 직업을 가져서 온전히 독립하고 싶지만,
그렇게 해서 얻을 나의 학위가 얼마나 가치있을지 의문스럽고
그렇게 쉽게
독립이 될 것 같지도 않다.
어제는 하루 종일 그 도련님이 말했던 개천 용, 유전, 환경 등의 말들이 가슴에 박혀 있었고
엘리트 아버지를 둔 너는 어째서 그 모양이냐 하며 받아치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
그 아이보다, 그 언니보다, 또 그 언니와 오빠보다 “나은” 연구를 할 수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나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가치있고 흥미로운 연구가 있고,
세상에 미약하나마 아주 약간이라도 보탬이 되는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또 그것이 나의 so-called 소명일 것이라고
이 부분만은 여전히 굳게 믿고 있다.
오늘은 너무 외로워서, 자전거를 타다 내려 혼자 엉엉 울었다.
'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염려를 이기는 삶 (0) | 2016.07.18 |
---|---|
07.10.2016 (0) | 2016.07.11 |
임경선, 나라는 여자 (0) | 2016.06.22 |
김연수, 소설가의 일 (0) | 2016.05.24 |
2012.05.28 (0) | 2016.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