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철근같이 바르고 단단한 의지가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나란 인간은 그게 잘 되지 않는 사람이라서,
하루하루 조금씩 수정하고 상쇄하며 살아갈 수 밖엔 없다.
저지르고, 주워담고. 반복하고.
이십대 초반엔 이런 의지박약인 내가 지긋지긋하고 멍청하게만 느껴졌지만,
이제는 이것이 그냥 나인 것을 인정하고, 일상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나의 모습이 기특하다 하기로 한다.
일년 전의 나보다, 한달 전의 나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있으니까 잘하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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