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to make you feel my love
yeon__
2016. 5. 24. 12:45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 지금 들어도 좋아.
나는 아주 많이 괜찮은 사람이니까 사실 오빠의 마음속에는 내가 아직도 가장 우선일것이라 생각하며 자만하고 있었다. 그래서 더 오빠의 presence를 이리저리 찾으려 했고 그곳에 나의 흔적이 있진 않을까 소망했다.
그러나 사실 나는 이제 살아있는 오빠의 삶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다. 지금의 오빠의 삶에 어떠한 영향도 끼칠 수 없고, 그도 나도 서로를 필요로 하지 않고, 무엇보다 지금은 "그때"가 아니다. 나는 이제 오빠의 삶에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야.
이 사실을 정말, 헤어진 지 몇년이 지난 오늘에야 실감하고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에고 둔해...
이제야 아둔한 그리움과 미련이 사라지는가보다.